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서울대작전'이 충무로 연기파 배우 유아인부터 옹성우, 위너 송민호까지 역대급 신선한 조합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선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자 문현성 감독과 출연 배우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문소리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이다. 영화 '코리아'(2012), '임금님의 사건수첩'(2017)의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88년 올림픽 열기로 뜨거웠던 대한민국 서울을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 비트감 있는 음악,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향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유아인부터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문소리, 김성균, 오정세, 정웅인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기에 위너 멤버 송민호가 '서울대작전'으로 데뷔 첫 연기 도전에 나서며 관심을 더했다. 그는 극 중 갈치 역할을 맡아 유독 동욱(유아인)에게 질투심을 보이며 심술궂은 면모부터 천연덕스러운 매력까지 센스 있게 표현했다.
이날 문현성 감독은 작품의 배경을 1988년도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그때가 현대사의 명과 암이 가장 격렬하게 대립하며, 동시에 공존했던 시대라 느껴졌다. 그 배경 속에서 힙합이라는 콘셉트를 활용하면 버라이어티, 스펙터클한 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시대 배경, 콘셉트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주목해서 봐주시면 왜 '서울대작전'이 1988년도로 설정했는지 아주 쉽게 이해 가능하실 거 같다"라고 짚었다.
출연진에 대한 신뢰감을 표하기도. 문현성 감독은 "촬영만큼 캐스팅에 굉장히 큰 공을 들였다. 저나 제작진이 희망했던 배우분들이 흔쾌희 저희 제안에 응해 주셔서, 정말 솔직히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황홀한 작업이었다. 배우분들 덕분에 '서울대작전'이라는 이야기가 훨씬 몇 배 더 풍성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아인은 극 중 상계동 '빵꾸팸'을 이끄는 최강의 드리프터 동욱 역할로 변신했다.
유아인은 "'서울대작전'은 도전적이라고 느꼈다. 그 도전이 무엇을 만들어낼지는 모르지만,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지금의 배우들과 함께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이 팀이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서울대작전'에 대해선 "젊은이들의 열정과 기성세대 간의 갈등을 유쾌, 통쾌하게 담은 작품이다. 신나게 즐겨달라"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이어 유아인은 "동욱은 저와는 상반된 인물인데, 아주 겉멋에 찌들어 있는 캐릭터이다. 서구 문화에 대한 동경이 크고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그 안에서 시대와 상관없이 꿈을 향해 쫓아가는 청춘이다"라고 설명했다.
고경표는 '빵꾸팸' 감성의 원천이자 DJ 우삼 캐릭터를 맡았다.
고경표는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2017) 이후 유아인과 재회,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유아인의 출연 소식을 듣고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두 번째 같이 하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제가 이전에 1988년을 한 번 살아봤는데(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번엔 새로운 작전을 하며 1988년을 살아보고 싶어서 출연했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센스 있게 말했다.
박주현은 동욱의 여동생이자 서울시 최대의 바이크 동호회 회장, '변신의 귀재' 윤희로 분해 넷플릭스 '인간수업'과는 또 다른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했다.
박주현은 "'서울대작전'은 제 심장을 뛰게 해주는 선배님들이 계셨다. 그리고 윤희가 '빵꾸팸'의 홍일점이지 않나. 작품에 대한 확신이 들어 출연하게 됐다"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었다. 그 즐거운 마음이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윤희 캐릭터에 대해 "거침없고 솔직하고 사랑스럽기도 한 역할"이라며 "'빵꾸팸' 오라버니들 사이에서 순발력이 필요한 순간들에 '뿜뿜' 도움을 주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박주현은 "다행히 제가 원래 윤희처럼 바이크를 타는 사람이다. 연기가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서킷에 직접 가서 보니 제가 한참 멀었구나 싶었다. 그래서 윤희가 타는 바이크랑 똑같은 모델로 바꿨다. 앞바퀴는 못 들겠으니, 익숙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돈 많이 썼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옹성우는 '서울대작전'에서 '빵꾸팸'의 맥가이버이자 동욱에게는 친동생 같은 준기 역할로 활약했다.
옹성우는 "'서울대작전' 대본을 처음 보고 반가웠다. '나에게도 이런 작품이 들어오는구나' 벅찬 마음이 크게 들었다. 선배님들의 캐스팅을 보면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조건 이건 기회다' 생각했다"라고 감격에 젖었다.
그는 "촬영 전 선배님들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좋은 선후배, 형 누나가 제겐 너무 소중하니까. 엄청 설렘을 가득 안고 시작했는데, 실제로 촬영하면서 많이 친해졌다"라고 얘기했다.
더불어 옹성우는 "준기는 황금 막내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마스코트 같은 그런 막내미를 담당하고 있다. 천재 엔지니어이기도 하다"라고 얘기했다.
이규형은 서울 지리를 완벽하게 꿰고 있는 '빵꾸팸'의 인간 내비게이터 복남 역할로 등장했다. 그는 "'서울대작전'은 정말 신선하고, 그냥 재밌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문소리는 대한민국 비공식 2인자이자 VIP의 비선 실세인 강 회장 캐릭터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진짜 80년대 감성은 내가 매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악역을 할 때가 됐다 싶기도 했고, 반가운 시나리오였다"라고 말했다.
'서울대작전'은 오는 26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