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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팀이 다음날 리그 최강팀과 경기가 있다면? 보통 선수들은 훈련이 끝난 후 결전을 대비해서 숙소 또난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날을 준비하는 게 루틴이다.
그런데 정신나간 선수가 있었다고 한다. 프랑스 리그1 최강팀인 파리 생제르맹과 대결을 앞둔 LOSC릴의 스트라이커가 경기전날 클럽에서 즐거운 밤을 보냈다고 한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4일 ‘릴의 모하메드 바요가 PSG전 전날 클럽에서 목격된 후 추방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요는 경기전날 밤 한 클럽에서 노는 것이 팬들에 의해 목격됐다. 그리고 한 팬이 그가 즐거운 밤을 보내는 것을 SNS에 올렸다. 완전히 뒤통수를 맞은 파울로 폰세카 감독은 그를 1군에서 제외해버렸다.
릴은 홈에서 대패를 당했고 바요의 일탈을 알게 된 팀 관계자와 서포터들은 분노했다고 한다. 올해 24살의 스트라이커인 바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클레르몽에서 1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릴로 팀을 옮겼다.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등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바요를 눈여겨볼 정도로 그의 골 감각은 탁월했다. 릴로 이적하기 전 바요는 클레르몽에서 80경기에 출전 37골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릴로 이적한 바요는 아직 현 소속팀에서는 두경기 동안 득점이나 어시스트가 없다.
AFP에 따르면 클럽은 바요에게 6만5000파운드, 약 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프랑스 리그 5부리그로 추방했다고 한다.
릴의 올리비에르 러탱 회장은 바요의 일탈에 대해 질책했다고 한다. 그는 “바요는 클럽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 코칭스태프와 서포터들에 대한 존경심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탱은 “우리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매우 짜증이 났고 심지어 분노가 치민다”고 화를 냈다.
현재 릴은 개막전에서 4-1로 승리했지만 낭트와는 1-1 무승부, PSG에는 1-7로 대패하는 등 시즌 개막후 3경기에서 승점 4점만을 챙겨 리그 1에서 12위에 머물러 있다.
[릴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바요(왼쪽). 그는 두번째 경기를 앞두고 전날밤을 클럽에서 즐겁게 지낸 것이 밝혀져 벌금과 함께 5부리그로 추방됐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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