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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투타 만능'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트레이드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강타했던 오타니의 트레이드설은 결국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데 에인절스가 구단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오타니의 트레이드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003년 디즈니로부터 1억 8400만 달러를 들여 에인절스를 인수했던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는 최근 구단의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에인절스의 앞날에 대한 여러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오타니의 트레이드 여부다.
미국 'CBS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모레노 구단주가 구단을 매각한다면 이는 오타니의 트레이드를 위한 길을 열어줄 수 있어 리그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면서 "오타니는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엄청난 규모의 대형 계약을 요구할 것이 확실시된다. 구단의 새로운 주인은 이미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렌던 등 몇몇 대형 계약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또 다른 대형 계약을 꺼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인절스는 이미 트라웃과 12년 4억 2650만 달러, 렌던과 7년 2억 4500만 달러에 대형 계약을 맺었던 팀이다.
그렇다면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는 팀은 누가 있을까. 'CBS스포츠'는 오타니의 트레이드 행선지 1위로 LA 다저스를 꼽았고 2위는 뉴욕 메츠, 3위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위는 뉴욕 양키스, 5위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각각 선정했다.
'CBS스포츠'는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에 익숙한 인물"이라면서 다저스가 포수 디에고 카르타야, 우완투수 바비 밀러, 라이언 페피엇, 개빈 스톤, 내야수 미겔 바르가스, 마이클 부쉬 등 에인절스의 마음을 뒤흔들 유망주 패키지를 보유한 것 또한 강조했다.
물론 결정은 에인절스의 몫이다. 'CBS스포츠'는 "가장 큰 장애물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연고 라이벌팀으로 보내는 것을 반대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다저스 다음으로 메츠행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놨는데 "메츠는 스티븐 코헨 구단주가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에게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용의가 있음을 여러 번 보여줬고 빌리 에플러 단장은 에인절스 시절 오타니와 계약을 맺었던 구단 수뇌부였다"라고 오타니의 메츠행 가능성도 열어놨다. 과연 오타니의 트레이드는 현실로 이뤄질 것인가.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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