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리미트' 주역 진서연이 소신 발언을 했다.
진서연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영화 '리미트'(감독 이승준)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물이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故 노자와 히사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영화 '스파이'(2013)의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진서연은 극 중 하나뿐인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 연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복잡한 내면의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기존과 다른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이날 진서연은 "제 필모그래피를 쭉 보시면 알겠지만, 남자를 받쳐주는 역할이 아닌 여성이 주체적으로 극을 이끌고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역할을 주로 해왔다. 영화 '독전'도 그렇고, 최근 드라마 '원 더 우먼'도 그랬다. 이번 '리미트' 역시 직접 자기 아이를 찾으려 하는 엄마들 이야기라서 하고 싶었던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성향은 아무래도 어릴 때 영향이 큰 것 같다. 제가 딸 셋 집안에서 둘째로 태어났다. 굉장히 많은 가족, 친척들 사이에서 자랐는데, 남자들과 겸상을 안 하는 집안이었다. 그래서 남자에 대한 억눌림과 불평등, 반항심이 되게 있었다. 공평해야 한다는 어릴 때부터의 그 마음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여성들도 동등하게 사회에서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고 여성도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지더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서연은 "일례로 여성이 결혼도, 연애도, 사회생활도 다 자기 스스로 결정해서 했으면 좋겠다. 실제로 저는 남편에게 결혼하자고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 어릴 때 영향으로 학교를 진학할 때도, 지금 하고 있는 배우 일도 그렇고 늘 본인이 선택하는 주도적인 여성으로 커나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래서 부수적인 캐릭터, 남자 옆에서 기능적으로 존재하는 역할들은 거의 다 '노(NO)'했다"라고 터놓았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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