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홈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구해줘 홈즈'(기획 정윤정 연출 이민희 전재욱) 방송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대 15억 원 신혼집을 구하는 신혼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 것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8일 방송된 '구해줘 홈즈'에선 10월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공덕동, 남편은 양평동 부근에서 근무 중이라는 두 사람은 희망하는 조건으로 "신혼집이다 보니 신축이거나 깨끗하게 리모델링 돼 있는 아파트면 좋겠다"며 방 3개, 화장실 2개 규모를 원했다. 특히 예산으로 "대출 포함 매매가 최대 15억 대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출연자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서 매물을 찾았고, 비교 끝에 의뢰인들은 망원동의 매매가 12억6천만 원짜리 집을 선택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 탄 후 온라인에선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비판하는 이들은 대체로 상대적 박탈감을 이유로 들었다. 15억 원대 주택을 구하는 사연까지 굳이 '구해줘 홈즈'가 나서서 찾아주는 게 일반 시청자들 정서에 부합하냐는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더 적은 예산으로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 겪는 이들이 많을 텐데 '구해줘 홈즈'의 의뢰인 선정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반면 지나친 지적이란 옹호론도 많다. 애당초 '구해줘 홈즈'가 "이사 갈 집을 알아볼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의뢰인들을 대신해 스타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집을 구해주는 '리얼 발품 중개 배틀'"을 표방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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