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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티스가 다음 시즌 초반에 합류할 때, 중견수로 뛰어도 놀랄 일은 아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또 한번 미국 언론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밝히면서 “김하성은 타티스보다 안정적인 유격수로 머무르는 케이스”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김하성이 14년 3억4000만달러(약4580억원)의 타티스보다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실제 수비력만큼은 내셔널리그 유격수들 중에서도 수준급으로 인정받는 만큼, 타티스와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공격력도 많이 좋아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 119경기서 404타수 104안타 타율 0.257 7홈런 49타점 45득점 출루율 0.331 장타율 0.384 OPS 0.715.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수비 WAR 1.7로 내셔널리그 전체 8위, 수비율 0.986으로 내셔널리그 유격수 전체 2위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은 확실히 자리잡은 타자라고 보긴 너무 이르지만, 5개월간 자신의 자리를 고수했다”라고 했다. 예를 들어 리그 평균보다 9% 높은 조정 출루율 및 장타율을 꼽았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조정 OPS 108로 팀에서 6위다. 작년 73서 크게 향상됐다.
특히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이 본 김하성의 성공 원동력은 패스트볼 대응능력이다. 작년에는 패스트볼 상대로 타율 0.231에 장타율 0.369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타율 0.273, 장타율 0.414다. 패스트볼 헛스윙률은 작년 30.5%서 올해 17.6%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에 대한 샌디에이고의 믿음은 후안 소토와 조쉬 벨을 데려왔을 때 최고의 유격수 유망주 CJ 에이브람스를 포함시킨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에서 잘 드러난다”라고 했다.
수비는 명불허전이다. 김하성은 2022시즌 필딩 바이블 수치에서 평균보다 7점 높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믿을 수 없는 폼을 유지해왔다. 곡예 플레이를 위한 재능이 있으며 사운드 액션도 섞는다. 그는 지루해 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에 대한 찬사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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