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어떤 선수든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키움은 30일 고척 롯데전서 완승하며 지난 주말 LG와의 2연전서 1점도 뽑지 못하고 스윕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를 드디어 무너뜨렸다는 점이다. 반즈는 4⅓이닝 8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6실점했다.
그 과정엔 당연히 간판타자 이정후가 있었다. 그런데 이날 이정후는 이례적으로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4-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 찬스서 김재현 대신 타석에 들어서서 이민석의 패스트볼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승부의 큰 줄기가 키움으로 이동한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7회에도 유격수 방면으로 내야안타를 날렸다. 스윙 두 차례로 멀티히트를 만든 이정후 특유의 클래스가 빛났다. 평소 이정후는 한 타석에 한 번만 스윙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게 지론이다.
그보다 이정후가 대타로 나선 게 화제를 모았다. 사실 이정후는 이날 전까지 반즈 상대로 11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였다. 타격기계가 유독 반즈를 까다로워했던 게 사실이고, 홍원기 감독은 전략적으로 이정후를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반즈가 마침 내려가고 찬스가 오자 대타로 내세웠다. 키움으로선 한 마디로 확률의 승리였다. 다만 이정후로선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31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모든 선수에게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팀을 위한 결정이었고, 결과적으로 키움은 이겼다. 홍원기 감독의 그 디시전은 성공적이었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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