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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유스팀 출신 알피 디바인(18, 잉글랜드)과 재계약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은 디바인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4년생 미드필더 디바인은 어릴 적 리버풀 유스팀과 위건 애슬레틱 유스팀에서 뛰다가 2020년에 토트넘 유스팀으로 이적한 유망주다. 잉글랜드 U-16 대표팀과 U-19 대표팀에도 자주 차출될 정도로 자국 내에서 큰 관심을 받는 재목이다.
토트넘은 “디바인은 2020년 여름에 우리 구단 유스 아카데미에 합류했다. 2021년 1월에는 1군 소속으로 FA컵 마린 원정 경기에 출전해 골도 넣었다. 이 경기에서 기록한 디바인의 득점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1군 경기 최연소 득점”이라고 소개했다.
디바인이 이름을 널리게 알린 계기는 따로 있다. 2020년 12월에 열린 프리미어리그2(U-23 리그/리저브 리그) 첼시전에 출전해 상대 베테랑 선수들과 크게 싸웠다. 당시 디바인은 첼시 미드필더 대니 드링크워터에게 양발 태클을 가했다. 드링크워터는 디바인의 발을 걷어차며 보복성 파울을 범했다. 둘 모두 퇴장을 당했다.
곧바로 토트넘과 첼시 선수들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집단 난투극까지 벌였다. 저 멀리 첼시 골대 앞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페트르 체흐는 어린 선수들 사이로 들어가 난투극을 뜯어말렸다. 그러던 중 디바인은 자신을 끌어당기던 체흐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언성을 높였다. 체흐는 아스널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친정팀 첼시에 테크니컬 디렉터로 막 부임했을 시기였다.
디바인과 체흐는 무려 22살 나이 차이가 난다. 디바인(2004년 8월 1일생)이 갓 태어났을 무렵, 체흐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EPL 데뷔전(2004년 8월)을 치렀다. U-23 팀 골키퍼가 부상을 당해서 대신 출전한 체흐는 아들뻘 되는 상대 선수로부터 치욕적인 삿대질을 당했다.
[사진 = 토트넘]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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