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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킬리안 음바페(23, PSG)가 재계약 상황을 돌아봤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랑스에서 펼쳐진 유벤투스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전반 5분 만에 네이마르의 패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22분 아슈라프 하키미와의 원투 패스에 이은 슛으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계속해서 유벤투스의 수비를 흔들며 공격을 이끌었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6일 음바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음바페는 “레알 이적?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나는 팀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대통령과 이야기를 할 거라고 상상한 적이 없다. 그것은 미친 일이었다”라고 했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만료됐다. 레알은 새로운 공격 라인을 꾸리기 위해 음바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음바페도 레알을 드림 클럽이라고 밝혔고 이적과 관련된 대화도 오고 가며 스페인 무대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PSG는 음바페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엄청난 액수의 금액과 팀 내 최고 대우를 보장했다. 이 과정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에게 PSG에 남아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음바페는 지난 5월 PSG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두 배로 인상된 100만 파운드(약 15억원)의 주급과 1억 파운드(약 1,500억원)의 계약금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음바페는 “레알 이적을 원했으나 고국인 프랑스를 떠날 수 없었다”고 잔류 이유를 밝혔다.
음바페 재계약 소식에 레알은 분개했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회장은 “음바페는 PSG에 남기 위해 꿈을 바꿨다”며 불편한 감정을 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PSG를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위반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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