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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마그넷정' 최정(SSG 랜더스)이 정우영(LG 트윈스)의 투구에 맞은 뒤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일단 아이싱 이후 오는 8일 오전 중으로 진료를 받을 계획이다.
최정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5차전 원정 맞대결에 3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정은 1-2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마무리' 고우석의 몸쪽 낮은 155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의 홈런에 SSG는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직전 타석에서 홈런을 칠 만큼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최정을 상대로 LG는 정우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정우영이 던진 공에 최정이 맞은 것. 최정은 정우영에게 맞은 오른손을 부들부들 떨 정도로 통증이 극심해 보였다.
정우영의 투구에 오른 손목을 강타당한 최정은 그자리에 주저 앉으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지만, 이처럼 분노하는 최정은 볼 수가 없었다. 최정은 헬멧을 바닥에 내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리고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최정은 대주자 안상현으로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직은 부상의 정도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SSG 관계자는 "최정은 오른쪽 손목에 공을 맞아 아이싱 진행 중"이라며 "상태 체크 후 내일 오전 진료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SSG 최정이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LG 트윈스 경기 연장 11회초 1사에 LG 정우영의 투구에 오른 손목을 맞았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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