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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 팬들이 바라는 ‘글레이저 OUT’이 이루어질까.
글레이저 가문은 2006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며 운영했다. 하지만 맨유 팬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통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에만 집중했고 그 외의 구단 운영에 관한 일은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27년 동안 맨유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나자 문제는 더욱 심해졌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주제 무리뉴 등 여러 감독이 맨유를 맡았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또한 영입 정책도 무계획에 가까워 대다수가 실패로 이어졌다.
암흑기가 길어지면서 맨유 팬들은 ‘글레이저 OUT’을 지속적으로 외쳤다. 당초 글레이저 가문의 입장은 ‘절대 팔지 않는다’였다.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한 사우디 왕가 빈 살만이 맨유 인수를 시도했지만 글레이저 가문이 거절을 했다.
그러나 최근 기조가 달라졌다. 이달 초 영국 ‘데일리 메일’은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매각을 고려할 수도 있다. 다만 금액은 37억 5,000만 파운드(약 5조 8,700억)다”라고 했다. 맨유 판매 가능성이 등장하면서 여러 곳에서 인수를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맨유의 이사회에서 일을 했던 마이클 나이튼도 맨유 인수를 고려중이다. 나이튼은 영국의 사업가로 과거에도 맨유를 인수하길 원했다. 나이튼은 1989년에 처음으로 맨유 인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후에는 이사회 구성원 중 한 명으로 맨유에서 일을 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8일(한국시간) “지난달 나이튼은 맨유 입찰을 위해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컨소시엄의 도움을 받아 공식 입찰을 할 것이다. 최근 눈에 띄는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으나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고 전했다.
나이튼은 “뒤에서 여러 일이 일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지지에 고마움을 전한다. 맨유는 위기에 처한 클럽이다. 팬들은 팀에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는 걸 이해하고 있으며 그것이 나의 목표다”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나이튼은 퍼거슨 감독에게도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맨유 인수에 관심을 보인 마이클 나이튼,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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