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50대 여배우를 혼인빙자 및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한 남성 오모씨가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걸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가 돌연 이를 취소했다.
오씨는 21일 오전 언론 배포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3시 용산에서 열기로한 기자회견 일정은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오씨는 앞서 50대 여배우 A씨와의 불륜을 주장하며 그를 혼인빙자 및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한 사실을 언론에 알린 바 있다.
지난 13일 일요신문은 "50대 여배우가 불륜 상대였던 것으로 알려진 남성으로부터 피소됐다"며 "고소인 측은 해당 여배우가 이혼 후 결혼을 해주겠다는 미끼로 금품 등을 받은 뒤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오씨는 억울함을 풀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처했고 이날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오씨는 "2020년 6월부터 현재까지의 상황과 입장을 거짓 없이 있는 그대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했었다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간 보도됐던 모든 정황은 저의 사업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번복했다.
그러면서 오씨는 "평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관심이 있던 지인의 소개로 A여배우를 모 골프장에서 뵙게 됐다. 50대 나이에 볼 수 없는 완벽한 만능 엔터테인먼트임을 직감한 저는 A여배우를 섭외해 제가 설립을 추진하려고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입 제안과 더불어 물심양면 나름 저의 스스로 아낌없는 지원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사업이 어려워졌고 "자구책을 마련할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버렸다"며 "혼자 경제적 어려움을 마련하던 중 그간 A여배우의 의사와 상관없이 영입을 위한 지출 비용을 돌려받아야겠다는 저의 어리석은 생각이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게 될 줄 몰랐다"는 것이다.
오씨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한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며 한 여배우가 일생을 쌓아온 명예를 실추하게 만들었다"고 인정하며 "A여배우의 가족과 지인 그리고 팬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 이하 50대 여배우 사건 관련 오모씨 공식입장 전문.
그간 말이 많았던 50대 A여배우 불륜 관련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그간 보도했던 모든 정황은 저의 사업 욕심에서 비롯된 일임을 알려 드립니다.
저는 평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관심은 있던 지인의 소개로 A여배우님을 모 골프장에서 뵙게 되었습니다.
50대 나이에 볼 수 없는 완벽한 만능 엔터테인먼트 임을 직감한 저는 A여배우 님을 섭외하여 제가 생각하고 설립을 추진하려고 든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입 제안과 더불어 물심양면 나름 저의 스스로 아낌없는 지원을 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좋아하던 팬이었습니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길 기대하였으나 지속되는 코로나의 여파로 인한 업계의 타격은 저에게도 찾아와 경제적 압박은 나날이 더욱더 커져 갔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A여배우님께서 신생 회사와는 계약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우리 회사에 합류 불가 통보했고 이는 저에게 너무나도 큰 타격이었으며 저로서는 자구책을 마련할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혼자 경제적 어려움을 마련하던 중 그간 A여배우님의 의사와 상관없이 영입을 위한 지출 비용을 돌려받아야겠다는 저의 어리석은 생각이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무리를 일으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 모든 상황에 대한 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며 한 여배우의 일생을 쌓아온 명예를 실추 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진심으로 A 여배우님과 그의 가족과 지인 그리고 A 여배우님의 팬분들과 기자님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의 경솔함과 무책임 한 점 모두 인정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오후 3시 용산에서 열기로 한 기자회견 일정을 모두 취소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 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2022년 9월 21일
오 모 씨 배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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