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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기득권 카르텔의 중심’이라 저격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에게 “진짜 기득권 카르텔은 운동권”이라고 받아쳤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한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20여년간 부패 정치인이나 비리 재벌, 투기 자본, 깡패들에 맞서 싸워 왔다”며 “이 나라의 진짜 기득권 카르텔은 운동권 카르텔이라고 많은 국민이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공개된 회고록 ‘꿈이 모여서 역사가 되다’에서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을 기득권 카르텔이 똘똘 뭉쳐 공격했다. 전형적으로 한동훈 같은 인물이 그 카르텔의 중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석열 쪽의 비리 의혹은 증거가 나와도 검찰이 수사하지 않고, 언론은 외면해 버렸다. 이 후보는 아무런 증거가 없어도 의혹을 부풀렸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대통령 일가 사건은 이성윤(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박범계·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체제에서 특수부를 동원해 수사한 것 아닌가” 반문하며 “그 당시 본인들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였고, 대단히 무리하게 인사를 했다는 비판도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꼬집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범보수권 1위를 차지했는데 집권 초기에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이 옳은가’라는 민주당 이병훈 의원 질의에 “제가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 말라 이것 자체가 오히려 더 호들갑을 떠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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