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 울산이 포항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17년 만의 K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11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에서 포항에 1-0으로 이겼다. K리그1 선두 울산은 이날 승리로 22승9무5패(승점 75점)를 기록해 올 시즌 3경기를 남겨 놓은 2위 전북(승점 64점)과의 격차를 승점 11점 차로 벌리며 올 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만의 K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통산 3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3시즌 리그 최종전과 지난 2019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포항에 패하며 다잡은 우승을 놓쳤던 울산은 포항 홈경기장에서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은 마틴 아담과 최기윤이 공격수로 나섰고 바코와 이청용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규성과 박용우는 중원을 구성했고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포항은 허용준과 고영준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김승대와 정재희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박승욱과 신진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완델손 박찬용 하창래 김용환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포항은 전반 6분 고영준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울산은 전반 12분 최기윤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울산은 전반 16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을 돌파한 바코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전반 21분 최기윤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했다. 울산은 전반 29분 엄원상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두드렸다. 포항은 전반 38분 신진호가 울산 진영 한복판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조현우에 잡혔다.
울산은 전반 39분 바코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바코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엄원상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포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정재희를 빼고 임상협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후반 20분 이청용과 마틴 아담 대신 레오나르도와 원두재를 투입했다.
포항은 후반 26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한 임상협이 왼발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허용진이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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