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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30여 년간 할리우드의 여배우와 회사 여직원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70)의 피해자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였던 배우 카자 소콜라(36)가 과거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그는 2002년 16살 때 모델 행사에서 와인스타인을 만났다. 와인스타인은 그가 연기에 관심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점심식사에 초대했다.
당시 50살이었던 와인스타인은 그를 자신의 아파트에 데려갔고, 결국 성추행을 저질렀다. 소콜라가 소리를 지르자 와인스타인은 문을 막고 고함을 질렀다.
폴란드 태생의 모델 출신 심리학자는 14일(현지시간) 뉴욕 영화제 시사회에서 페이지식스와 인터뷰를 통해 "오랫동안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와인스타인을 만난 이후 나의 꿈, 존엄성이 찢어졌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와인스타인은 여배우 지망생과 TV 프로덕션 보조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지난 2020년 뉴욕주 1심 재판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6월 열린 항소심에서도 23년형이 유지됐다.
1970년대 영화 배급사 미라맥스를 설립한 와인스타인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 ’등 히트 영화를 배급하면서 거물이 됐다.
그러나 지난 2017년 피해자들이 잇따라 입을 열면서 벼랑으로 떨어졌다.
앤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애슐리 저드 등 유명 여배우까지 와인스틴에게 피해를 봤다고 공개한 이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확산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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