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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맨시티를 막을 수 있는 팀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에 홈구장 안필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과 우승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두 팀은 최근 수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친 사이다. 2021-22시즌에는 맨시티가 1위, 리버풀이 2위였고, 2019-20시즌에는 리버풀이 1위, 맨시티가 2위였다. 지난 5시즌 동안 맨시티와 리버풀 외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은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 흐름은 다르다. 맨시티는 9경기 무패(7승 2무)를 달리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아스널과 승점 1점 차이뿐이다. 반면에 리버풀은 2승 4무 2패 부진에 빠지며 11위에 머물러 있다. 우승 경쟁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위치다.
맨시티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클롭 감독은 “모두들 알겠지만 지금 시점에서 맨시티와 경쟁할 수 있는 팀은 아무도 없다.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게다가 최고의 스트라이커(엘링 홀란드)를 보유하고 있다. 누구에게 물어도 같은 대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은 맨시티의 재정적인 여유를 부러워했다. 그는 “금전적으로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는 팀은 전 세계에 3개 팀밖에 없다. 그들은 무엇을 원하든 다 살 수 있다”고 짚었다. 3개 팀의 명칭을 밝히진 않았지만 맨시티가 포함된 건 분명하다.
이어서 “리버풀은 뭐하고 있냐고? 우리는 맨시티처럼 할 수 없다. 불가능한 일”이라며 체념했다. 또한 새로운 부자 구단을 언급했다. 그는 “뉴캐슬 단장이 ‘뉴캐슬에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하더라. 그의 말이 맞다. 뉴캐슬은 모든 걸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은 그럴 수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약한 모습을 보인 클롭이지만 리버풀은 홈에서 맨시티 상대로 유독 강했다. 안필드에서 열린 최근 35차례 맞대결에서 리버풀은 단 2번만 패배했다. 리버풀이 맨시티를 잡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지, 맨시티가 리버풀을 꺾고 1위를 탈환할지 기대되는 경기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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