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교체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홈 맞대결에서 8-4로 승리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에이스'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안우진은 손가라 물집 증세에도 불구하고 최고 157km/h를 기록,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426'의 송성문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야시엘 푸이그와 이지영이 2안타 1타점 1득점, 대타로 출전한 임지열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확률은 86.7%(2000년 양대리그 제외, 30차례 중 26회), 5전 3선승제에서는 69.2%(13차례 중 9회)로 키움은 KT를 상대로 1차전 승리를 손에 넣으며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 다음은 홍원기 감독의 일문일답
- 안우진 교체 타이밍
"손가락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았다. 본인은 7회 등판을 희망했다. 하지만 7회 올라더라도,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라면 밀고 나갔을텐데 남은 경기를 생각해서, 과감한 결정을 하게 됐다"
- 8회 양현 교체하지 않은 이유는
"양현이 8회를 책임지는 플랜이었다. 실점을 했지만, 좌우 가리지 않고 타자를 공략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였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의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 의외의 선수
"신준우다. 초반 두 개의 호수비로 안우진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김휘집의 볼넷이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송성문이 중요한 타점을 뽑아주면서 승부를 가져오는데 있어서 더그아웃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임지열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 결과적으로 송성문 9번 기용이 통했는데
"타순은 오늘 타순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다. 송성문이 컨디션도 괜찮고, 찬스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타순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 송성문이 포스트시즌에 꾸준히 잘하는데
"주변에서 만들어주는 것 같다. 가을에 잘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본인도 자신감 있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는 것 같다"
- 김재웅 8회 준비했나?
"아니다. 멀티이닝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었다. 김재웅이 마지막 투수이기 때문에 앞선 투수들이 무너지는 것과 김재웅이 무너지는 것의 무게가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이를 감안해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멀티이닝을 자제하는 것보다는 안 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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