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가 방탄소년단의 병역 이행 기간 동안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17일 박지원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음을 말씀드렸다"며 "당사와 멤버들은 향후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추어, 개별 활동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하이브가 지금까지 이뤄왔던 성장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우려가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하지만 저희는 이러한 상황이 언젠가는 찾아올 것에 대비하여, 오래전부터 이를 준비해오고 있었다"고 전했다.
박지원 대표는 "단기적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는 일부 멤버들의 개인 활동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사전에 준비해 둔 다양한 콘텐츠들로 방탄소년단이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전략을 통해 팬분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꾸준히 배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산하 9개의 독립적인 레이블에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지코, 프로미스나인을 포함하는 국내 아티스트뿐 아니라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를 필두로 한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아티스트들의 매출은 연평균 3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의 불확실성이 해제된 상황에서 앞으로는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며 "2023년에는 4개 이상의 팀을 세상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과 미국에서는 K-Pop 제작 방식을 통해 데뷔하는 팀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시도들도 전했다. 위버스는 지난 7월 네이버 브이라브와의 통합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 아티스트와 팬 간의 실시간 영상 소통은 물론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의 이벤트도 중계도 가능해졌다. 지난 주말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재생 수는 약 4,907만 건을 달성했다.
박지원 대표는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형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으며 미국, 일본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입점도 계획 중에 있어 2023년에는 그 성과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 산업의 경우 지난 2분기 성공적으로 론칭한 '인더섬 with BTS'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과 동시에, 퍼블리싱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시킬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전략을 통해 역동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업의 경계를 확장하여 지속적이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금번 발표를 통해 이미 예측하고 준비해왔던 내용이 현실화됨에 따라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기에 이미 계획해 놓았던 내용들을 실현해 나가며 주주분들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