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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놀랄 만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메이저리그에도 연봉 5000만 달러 시대가 열릴 뻔했다. 만약 그가 그 제안을 받아들였더라면.
내셔널리그 MVP만 두 차례를 수상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브라이스 하퍼(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FA 시장에 나왔을 당시 비화가 공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8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앞둔 하퍼와 매니 마차도(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하퍼의 FA 계약 비화도 소개했다.
하퍼는 2018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고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 3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다. 하퍼의 연봉 금액은 기간에 따라 다르다. 필라델피아 입단 첫 시즌인 2019년에는 1000만 달러를 받았고 2020년부터 2028년까지 연봉 2600만 달러를 받은 뒤 2029년부터 2031년까지는 연봉이 2200만 달러로 정해져 있다.
그런데 하퍼에게 연봉 50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계약을 제안한 팀이 있었다. 그것도 '스몰마켓'의 대표격인 탬파베이 레이스의 오퍼였다.
'MLB.com'은 "FA 시장에 나온 하퍼는 장기계약 오퍼도 받았지만 그를 향한 시장의 열기가 침체되면서 심지어 스몰마켓팀인 탬파베이까지 뛰어 들었다. 탬파베이가 하퍼에게 오퍼한 것은 1년 5000만 달러였다"라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팀이다. 올해도 개막전 기준 팀 페이롤 8385만 7113달러로 메이저리그 전체 25위에 불과했다. 1위 LA 다저스가 2억 8083만 9078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럼에도 탬파베이가 하퍼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은 그만큼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탬파베이는 2019시즌 96승 6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차지하면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창단 최초로 100승을 거뒀고 올해도 와일드카드 1장을 거머쥐며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만약 하퍼가 탬파베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퍼는 이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또 한번 전쟁에 나선다. 필라델피아와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19일부터 열린다.
[브라이스 하퍼.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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