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광주FC가 3관왕에 등극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리그2로 강등됐다. 광주는 승격을 위해 빠른 변화를 도모했다. 이정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이는 효과를 거뒀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 아래 공격 축구를 지향하며 시즌 내내 강력함을 자랑, 결국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시즌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왔다.
결국 이정효 감독은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은 K리그2 감독 11명 중 9명, 주장 11명 중 8명의 선택을 받았고 미디어 투표에서는 89표를 안양의 이우형 감독과 부천 이영민 감독을 크게 앞서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효 감독은 “감사합니다. 광주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선수단과 저는 큰 꿈을 가지고 K리그1에 도전한다. 내년에도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MVP는 광주의 주장 안영규가 차지했다. 안영규는 감독 11명 중 6명, 주장 11명 중 3명의, 미디어 투표 39표를 받으며 MVP에 등극했다. 안영규는 2012년 수원 소속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대전, 광주, 성남을 거쳐 광주에 안착했고 팀의 핵심 수비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안영규는 “상을 탈 줄 몰랐다(웃음). 광주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우승도 하고 승격도 한 것 같다. 내년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오늘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 축구선수로서 나이가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직까지는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능력을 끌어내 주신 이정효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모두 감사드린다. 부족한 주장을 따라와 준 팀원들에게 고맙다. 감독님께서 항상 열심히는 누구가 하기에 잘해야 한다고 하셨다. 내년에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 항상 내조를 해주는 아내와 부모님, 가족들에게 사랑하고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감독상, MVP를 수상한 광주는 영 플레이어까지 배출했다. 광주 유스 출신으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함 엄지성은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엄지성은 K리그2 감독 11명 중 7명, 주장 11명 중 5명, 미디어 투표 64표를 받으며 부천 조현택을 크게 앞섰다.
1부에 승격한 광주는 베스트 11에서도 6명을 배출하며 명실상부 2부리그 최강임을 입증했다. 또한 감독상, MVP, 영플레이어까지 배출하며 다음 시즌 1부리그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