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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조감도. /한전공대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국전력이 설립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의 총장이 기본급으로 3억원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억4000만원의 연봉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보다 6000만원 가량 많은 액수다.
1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전공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한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 총장의 기본급은 3억원으로 책정됐다.
연봉 외에 매년 1회 성과급이 별도로 지급된다.
한전공대는 총장이 내부 연례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을 경우 기본급 100%(3억원)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A등급과 B등급을 받으면 각각 기본급의 80%(2억4000만원), 60%(1억8000만원)가 성과급으로 나간다.
한전공대 총장 기본급은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디지스트(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원 총장 평균 기본급(1억6890만원)의 1.8배에 달한다.
4대 과기원 중 기본급이 가장 많은 카이스트 총장은 1억9327만원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2023년도에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2억4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윤 대통령은 내년 보수의 10%를 반납하기로 했기 때문에 실수령액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연료비 인상 등으로 올해 30조~40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한전공대는 2025년까지 설립과 운영에 8200억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비용은 한전과 발전 자회사, 지자체, 정부 등이 부담한다.
박 의원은 “한전공대 운영비는 올해 40조원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이 조달한다. 그럼에도 (한전공대) 총장 기본급은 대통령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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