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2017년 맨체스터 시티는 25살인 레프트백과 2800만 파운드, 약 450억원에 계약했다.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 수비수는 그라운드에서는 볼수 없고 법정에서만 볼수 있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사건의 장본인은 벤자민 멘디이다. 정말 450억원의 몸값을 자랑했던 그였지만 한 순간의 잘못으로 인해 교도소 담장위를 걷고 있는 신세가 됐다.
특히 그가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현재 멘디는 맨디는 현재 강간 혐의 7건과 강간 미수 혐의 1건, 성폭력 혐의 1건 등으로 기소된 상태이고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고 있다.
맨디는 지난해 8월 강간 혐의로 자신의 잉글랜드 체셔 자택에서 체포됐다. 이후 범죄 혐의가 여러 건 추가로 드러나면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다.
지난 7일에도 멘디는 법정에 출석했다. 그의 법정 증언이 영국언론에서 조명됐다. 이 자리에서 멘디는 감옥살이를 하면서 하루 4파운드 약 6000원의 일당을 받고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멘디는 “감옥에서 일당 4파운드를 벌면서 돈의 가치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배심원단 앞에서 “감옥에서 보낸 시간이 내 인생에서 축구 이외외 다른 일을 하게된 것은 처음이다”고 말문으르 열었다.
멘디는 “"매일 4파운드 정도 벌어서 매점에서 먹을 것을 샀는데 이렇게 돈을 쓰는 것에 대해서 조심한 적은 처음이었다”며 “이전의 삶, 내가 갖고 싶은 모든 것, 그냥 사면 되었다. 그래서 돈의 가치를 정말 몸으로 배웠다”고 후회스러운 말을 이어갔다.
감옥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서도 멘디는 “그곳에 들어가는 것이 슬프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반성의 기미도 보였다.
수많은 여성과 즐긴 멘디는 감옥에 있다 보석으로 풀려난 지금은 혼자 있는 것응 더 좋아한다고 밝혀 개과천선한 듯이 보이기도 했다.
반면 그는 이같은 반성의 뜻을 내비친 것이 재판전략인 듯하다. 보도에 따르면 멘디는 법정에서 “많은 여성들과 잠자리를 즐겼다”며 “솔직히 그건 너무 쉬웠다. 내 위치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내게 다가온 건 내 외모 때문이 아니었다. 축구 때문이었다”면서 자신이 유명한 덕분에 여성들과 쉽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멘디는 2017년 7월에 모나코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3번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찌감치 유소년때부터 프랑스 대표팀으로 뛴 그는 성인 국가대표팀에서도 10경기에 출전했다.
[맨시티에서 우승한 멘디.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