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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댄스 크루 저스트절크가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최종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8일 방송된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는 뱅크투브라더스, 엠비셔스,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의 파이널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파이널 미션은 총 두 가지 미션으로 진행됐다. 크루의 행복했던 순간을 주제로 포인트 안무를 만들고 무대 하는 '치얼스!(Cheers!)', 어떠한 제한 없이 크루의 스타일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라스트 댄스(Last dance)'였다.
먼저 치얼스!(Cheers!) 미션에서 저스트절크는 이들이 모이는 과정을 행복의 주제로 삼았다. 또한 리더 영제이는 네 가지의 키워드 후보 중 "가장 강력해 보이는 걸 하고 싶다. 우리가 춤으로 표현하기 적합하다고 생각이 든다"며 토네이도를 꼽았다. 이들은 Candy Dulfer의 'How it's Done'에 맞춰 무대를 펼쳤다.
이어진 라스트 댄스(Last dance) 미션에 앞서 저스트절크 크루원들은 영제이를 상대로 깜짝 카메라를 준비했다. 제이호가 다쳐 깁스를 해 병원에 있다고 거짓말을 한 것. 영제이는 제작진에게 "이렇게 촬영하는 게 맞느냐. 제이호가 다쳤는데. 나는 가보면 안 되겠느냐. 병원에 있다고까지 들었다"며 걱정은 숨기지 못했다.
그때, 제이호가 절뚝이며 등장했다. 영제이가 "왔느냐"고 묻자 제이호는 어설픈 걸음으로 가게에 들어섰다.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린 크루원들은 박수와 환호와 함께 영제이에게 케이크를 건넸다.
그러나 파이널 미션을 앞두고 벌인 깜짝 카메라에 영제이는 목소리를 높였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늘해졌고 영제이는 "이게 할 짓이냐"며 크루원들을 다그친 뒤 자리를 떴다.
크루원들이 반성하는 사이, 영제이는 다시 가게로 돌아와 "너희들 주려 사 왔다"며 까만 비닐봉지를 건넸다. 봉지에 든 카드에는 영제이의 역깜짝 카메라임이 적혀있었다. 영제이는 "바보들아, 누굴 속이려고"라며 말했고 크루원들은 안심한 듯 눈물을 펑펑 터트렸다.
그리고 저스트절크는 자체 제작한 음원 'Cornfield Chase + 인베이젼'에 맞춰 라스트 댄스(Last dance) 미션에 임했다. 저스트절크 특유의 무빙과 완벽한 칼군무, 독보적인 스타일이 고스란히 느껴져 감탄을 자아냈다.
생방송 문자 투표 100%로 결정되는 최종 우승 크루 발표 시간. 4위는 2만 5,034표의 뱅크투브라더스, 3위는 3만 2,302표의 엠비셔스였다. 위댐보이즈와 저스트절크만이 남은 가운데 MC 강다니엘은 두 크루의 문자 투표수 차이가 4만 8,047표라고 밝혔다.
최종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건넬 시상자로는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우승을 차지한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가 나섰다.
그는 "작년에 딱 이 무대에서 했던 말이 있다. 대한민국 댄서들이 이미 준비가 되어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데 그 말을 너무 멋지게 증명해주셔서 진짜 아낌없는 박수 보내고 싶다. '스트릿 맨 파이터' 여덟 크루 모두 다 고생 많으셨다"고 칭찬했다.
허니제이가 호명한 최종 우승 크루는 저스트절크였다. 저스트절크는 총 9만 2,321표를 받아 최종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2위 위댐보이즈는 4만 4,274표를 얻었다. 영제이는 저스트절크가 호명되자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영제이는 "우선 정말 안 울려고 마음을 굳게 먹었는데 눈물이 자꾸 나오게 된다. 지금 아마 가장 기쁜 순간을 맞이할 크루원들 너무 감사하고 존경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위댐보이즈. 위댐보이즈가 경쟁 상대라서 영광이었다. 여러분의 시대가 곧 다가올 거다. 우리는 올드 프레임이 아닌 이 시대에 같이 함께할 그런 크루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 1등 했다. 우리 보러 와 준 가족분들 너무 감사하다. 우리 크루원들이 보러 와줬고 댄서 분들, 아이키 누나 다 너무 감사하다. 심사위원 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며 하나하나 고마운 이들을 언급했다.
또한 "절편(저스트절크 팬덤명)분들 여러분들 덕분에 트로피 따냈다. 그리고 전국에 투표해주신 분들 진짜 너무 감사드리고 부모님들 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영제이는 "마지막으로 집에서 가장 좋아하실 우리 할머니. 우리 할머니 맨날 '스트릿 맨 파이터' 틀어놓고 너무 좋아하셨다. 할머니 나 1등 먹었다"고 울먹이며 외쳤다.
[사진 =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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