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참고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김건희 여사의 사무실 집기 이사에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호처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경호처는 8일 밤 언론공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경호처 직원의 ‘사적 이사’ 동원 의혹을 제기하고 특정 언론사가 보도했으나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경호 대상 인사가 사용하거나 주재 중인 사무실은 명백하게 보안점검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호처 직원들은 정당한 경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직무 수행 과정에서 물건을 일부 옮기거나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며 “경호처 직원들이 이사에 동원됐다는 식의 의혹 제기는 터무니 없다”고 덧붙였다.
경호처는 오히려 경호 장소를 몰래 촬영한 불법 영상을 언론사에 흘려 의혹을 제기했다고 비판하면서 법적 대응을 포함해 엄정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지역구의 이수진 의원이 확보한 영상을 입수해, 지난 4일 양복을 입은 남성 3명이 대통령 사저가 있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지하 1층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내부에서 집기류를 들고 나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종철 대통령 경호차장이 A경호관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집무실(코바나) 집기류 등의 거의 이사 완료’라고 쓰인 문구가 이데일리 카메라에 포착돼 보도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코바나콘텐츠 대표직을 그만뒀는데 왜 경호원들이 지금까지 6개월 이상 경호를 맡았느냐”며 대통령실의 코바나콘텐츠 사무실 경호를 비판했다. 또 “코바나콘텐츠 앞에서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는 것을 온 주민이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성훈 대통령실 경호처 기획조정실장은 “대통령과 여사에 대한 동정과 일정은 보안”이라며 “코바나콘텐츠와 관계없이 사저 지역은 경호 지역으로 설정돼 있다”고 답했다.
코바나컨텐츠 회사를 존속할지, 대표직을 유지할지 등을 놓고 질의가 이어지던 대통령 취임 초, 대통령실 관계자는 5월 31일 언론에 “김 여사가 이날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