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정우영(알 사드)이 ‘대표팀의 경기력’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21일에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치러지는 마지막 경기로 대표팀은 경기 후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정우영은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하며 현지에 익숙한 선수다. 정우영은 “경기장, 쿨링 시스템, 잔디 등은 9월까지 경기를 했을 때 매우 좋았다. 특히 쿨링 시스템도 잘 작동을 했고 잔디도 조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다”고 밝혔다.
최근 안와골절로 수술을 마친 손흥민은 소셜미디어(SNS)에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우영은 “수술 전에 연락을 했다. 당연히 선수라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나서고 싶을 것이다. 출전 횟수에 상관없이 모두가 꿈꾸는 곳이다. 주장으로서 더 의지가 남다를 거라 생각한다. 그 부분은 공감이 된다. 빠르게 회복을 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호하는 포지션에 대해서는 “원볼란치, 투볼란치 모두 소속팀에서 해왔던 전술이다. 감독님께서 선택하는 부분이고 상대에 맞춰 대비를 할 것이기에 그에 따라 경기를 해야 한다. 두 전술 다 장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에 대해 정우영은 “대표팀에 오는 선수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이다.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추든 각자의 장점이 있다. 서로 다른 시너지가 있다. 한 선수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지금부터 상대를 분석해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부상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10월 이후에는 가장 좋았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하는데 간절함이 크다.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도 그 과정이고 월드컵 때까지 최고 상태 이상을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최근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토마스 파티(가나) 등 상대국들의 미드필더진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우영은 “해당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싸우기보다는 팀으로 싸워야 한다. 저희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각자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90분 동안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어떤 선수들과 붙어도 부족하지 않고 결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보다는 우리가 더 중요하다”
정우영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전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당시에는 감독님도 바뀌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월드컵을 쫓기듯이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4년 동안 준비를 했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팀으로서 이겨낸 과정들을 함께 했기에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마지막으로 “지금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아이슬란드가 월드컵에 나서는 팀은 아니지만 본선 첫 경기 전 치러지는 마지막 경기이기에 훈련했던 부분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결과와 내용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