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이현호 기자] 송민규(23, 전북현대)가 손흥민(30, 토트넘) 공백을 메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저녁 8시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2일에 카타르 월드컵 최종 26인 엔트리를 공개한다. 14일 새벽에는 카타르로 이동한다.
벤투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기존에 손흥민이 뛰던 왼쪽 공격수 자리는 송민규가 차지했다. 원톱은 조규성이 이끌고 오른쪽 측면에 권창훈이 자리했다. 중원은 홍철, 백승호, 정우영, 윤종규가 지켰으며, 수비는 권경원, 김영권, 박지수가 막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송민규는 경기 내내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 22분 송민규가 조규성에게 헤더 패스를 건넸다. 조규성이 공을 받자마자 상대 수비수가 먼저 걷어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전북 듀오’ 송민규와 조규성의 호흡이 빛난 순간이다.
33분에는 송민규와 조규성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권창훈을 거쳐 조규성이 공을 받았다. 조규성이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송민규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송민규는 A매치 14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벤투 감독은 교체 카드 6장을 사용했지만 송민규는 끝까지 빼지 않았다. 송민규는 후반 15분에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중거리슛을 때렸다.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송민규 활약은 벤투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주장이자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이 최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부상 회복 정도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때에 따라서 송민규가 손흥민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