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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더탐사'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0여명의 김앤장 변호사들이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이자, 첼리스트 A씨의 전 동거인 B씨가 연이어 정치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B씨는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를 겨냥해 "정치적 인간적 변절자들이 싫어요. 인간은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게 본능이지만 배신 변절은 본인의 이득을 위해 개인 또는 공동체에게 상처를 주죠"라며 "본인 이득 챙기려고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건 단순 이기주의를 넘어서 소시오패스 같은 거죠. 그래서 나라도 뺏긴 거고. 음 예를 들어 중권(진중권 광운대 교수)거나 중권이거나"라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12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친(트위터 친구)님들이 왜 정치인은 팔로잉 안 하냐고 물으시는데 당연히 좋아하는 정치인, 극혐하는 정치인 다 있죠"라며 "하지만 그분들이 정쟁에 휘말릴까 봐 안하는 겁니다. 괜한 피해 주고 싶지 않아서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B씨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비례대표)를 향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대신 능력에 비해 과소평가 받거나 군소정당의 정치인들은 격하게 응원할 겁니다"라며 "왜냐 큰 정당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음에 자칫하면 국회에서 일을 못하는 불상사가 생갈까 봐서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 일을 잘하는데 그럼 안 되잖아요. 예를 들어 용혜인 의원이거나 용혜인이거나 용혜인이거나"라고 했다.
진중권 교수를 향해선 거듭 날선 반응을 보였다. B씨는 "그래서 그(진중권 광운대 교수)의 미학책은 한때는 라면 받침으로 사용했는데 어느 순간 라면을 먹는데 그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더니 바로 오바이트가 나오더라고요"라며 "에이~ 라면 받침대로도 못 쓰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버렸어요. 나중에 보니까 동네 들개가 라면이 묻어 있던 그 책을 맛있게 뜯어 먹고 있더라고요"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배려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알고 그 권리가 계속되면 지배하려하고 지배에도 눈을 감으면 그 착한 배려자는 어느새 그의 노예가 되어버리고 말죠"라고 의미심장한 발언도 했다.
B씨의 정치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그는 "아이고, 또 깨진보들이 '정치뽕' 맞았다고 엄청 씹겠네. 씹어라. 꼭꼭"이라며 "정철승 변호사님도 사건 맡고는 정말 디테일하게 그림을 짜고 코치해준다.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친절하고 편안히 대해준다"고 밝힌 바 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법률대리인은 맡았던 정철승 변호사를 거론하며 "저도 변호사들 많이 만나봤는데 내공이 느껴진다. 다만 트위터를 못한다ㅋㅋ. 배워서 들어오라 했다. 알았다니 했으니 여러분들이 정 변호사님 페북 가서 트윗하는 법 좀 ㅋㅋ"이라고도 했다.
B씨는 "그래도 거의 하루에 꼭 세 번 이상 통화하고 사적인 이야기까지 다 하고 저 걱정해주고 열심히 해서 꼭 끝을 보겠다는 분은 강진구 기자다"라며 "민주당에선 김의겸 의원 말고 다른 한 분이 연락 자주해요. 지금도"라고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최초 폭로한 강진구 기자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권 정치인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이 받고 있는 '데이트폭력 의혹'과 관련해선 '꼴페미' 등의 용어를 거론하며 "니들이나 김행 공격하는 거 보면 마치 내가 둘 사이의 은밀한 사적 대화를 OOOO(언론사명)에 제보한줄 알겠어"라며 "극우 페미들아 니네 때문에 어딘가에서 여성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는 정말 필요한 분들이 욕을 먹는 거야. 박지현, 박은수 좀 비교해 봐. 누가 진짜 페미니즘을 운동을 하고 누군 꼴페미를 이용하는지"라고 여성단체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 남기기도 했다.
특히 B씨는 "상대방 동의 없이 유출했다고 까대는 꼴페미들. 본인의 음성 들어간 녹취 유출은 합법이다"라며 "다만 공연 전파성을 띄고 있냐에 대해 명예훼손이 갈리는데 그건 '더탐사'한테 따지라. 탐사가 방송한 거지 않나. 법원 앞에 가봐. 녹취전문이 수백개다. 그럼 살인증거도 살인자 동의 받고 제출하냐? 좀 모르면 O닥"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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