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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에릭 텐 하흐(52) 감독을 맹비난했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스널 팬이자 호날두의 팬인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진행한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자기 생각을 내뱉었다. 호날두는 그의 인생에 있어 매우 힘든 기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럽과 텐 하흐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임시 감독을 맡았던 랄프 랑닉도 비판했다. 그는 "만약, 코치가 아니라면, 어떻게 맨유의 감독이 될 수 있는가? 나는 그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에 대해 "나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나는 절대로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에 돌아왔다. 12년 만에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은 것이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뜨리며 팀 내 득점 1위가 됐다. 하지만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에 머무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호날두는 UCL에 참가하는 팀으로 이적하길 원했지만, 맨유를 떠나지 못했다. 또한 '가족 문제' 때문에 프리 시즌 훈련에 늦게 합류했다.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호날두는 부진을 겪고 있다. 공식전 16경기에서 3골을 넣었으며 리그에서는 1골밖에 넣지 못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설득하며 맨유로 왔다. 호날두는 "나는 내 마음을 따랐다. 그는 내게 '네가 맨시티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고, 나는 '좋아요, 감독님'이라고 말했다"라며 "하지만 맨유의 발전은 0이었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나는 이 클럽에서 진화를 보지 못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클럽을 위한 최고를 원한다. 그것이 내가 맨유에 온 이유다"라며 "하지만 맨유는 맨시티, 리버풀, 그리고 심지어 지금 아스널과 같은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갖고 있다. 이런 규모를 가진 클럽은 나무 꼭대기가 돼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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