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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前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결국 결별한다. 짧지만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임팩트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수아레즈는 지난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수아레즈는 데뷔 첫 시즌 29경기에 나서 7승 13패 평균자책점 4.49로 활약, 3시즌 동안 뛰며 7승 1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입지가 좁아졌고, 2021년 LG 트윈스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수아레즈의 임팩트는 엄청났다. 그는 LG에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수아레즈는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수아레즈는 시즌이 끝난 뒤 LG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고,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1년 80만 달러(약 10억원)에 계약을 맺고 새출발을 알렸다. 야쿠르트는 수아레즈에게 많은 기대를 품었으나, 올해 6경기(5선발)에 등판한 것이 고작이었다. 수아레즈는 21⅔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은 6.23를 기록했다.
올해 센트럴리그 우승, 일본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야쿠르트는 시즌이 끝난 후 선수단 정리에 나섰고, 수아레즈와 결별을 택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일본야구기구(NPB)는 앤드류 수아레즈를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했다"며 "한국에서 지난해 10승을 마크했지만, 올해 6경기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일단 수아레즈가 KBO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수아레즈가 KBO리그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LG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수아레즈에 대한 보류권을 LG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일본에서 수아레즈의 모습을 고려한다면, LG가 그를 영입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수아레즈가 미국으로 돌아갈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LG 트윈스 시절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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