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전국투어 콘서트 스타트…"20년간 노래 해온 것 실감"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거미가 전국투어 콘서트의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거미는 지난 12일 충남 천안시 남서울대학교 성암문화체육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비 오리진(BE ORIGIN)'의 첫 공연을 펼쳤다.

이날 거미는 오프닝에서 대표곡 '그대 돌아오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를 열창한 뒤 "이번 20주년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수없이 불러왔던 노래들이지만 긴장이 많이 됐는데, 여러분들을 본 순간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며 "제 노래를 20년 가까이 들어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이 순간만큼은 그 노래들을 들었던 추억을 떠올리셨으면 한다. 마음껏 즐겨달라"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후 거미는 20년 음악 히스토리를 총망라하면서 R&B, 발라드, 힙합, 락, OST 등 다양한 장르를 완벽한 라이브로 선사해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거미는 마지막 곡을 앞두고는 "제가 20년 가까이 노래를 해 왔다는 게 비로소 실감이 난다. 이 모든 건 여러분 덕분"이라며 "좋은 노래 오래도록 들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거미의 필모그래피를 듣는 것 같은 역대급 셋리스트와 볼거리 가득한 무대로 150분 내내 천안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켰고, 명불허전 '공연 여제'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주며 전국투어 콘서트의 첫 시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거미의 이번 콘서트는 대구, 울산, 부산, 수원, 광주, 성남, 인천, 서울로 이어진다.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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