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이강인(21, 마요르카)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칭찬을 전해듣고 수줍에 웃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벤투 감독은 지난 12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26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막내 이강인 이름을 넣었다. 기존에 이강인을 쓰지 않았기에 이번 발탁은 눈길을 끌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소집 배경을 두고 “기술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월드컵에서 이강인을 어떤 시점에 쓸지 아직은 얘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강인도 이 발언을 들었던 모양이다.
14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에 카타르 도하의 훈련장에서 만난 이강인은 벤투 감독이 어떤 점에서 칭찬한 것 같느냐는 물음에 “그러게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라며 웃었다. 이강인의 미소에는 부끄러우면서도 뿌듯해하는 표정이 녹아있었다.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 엔트리 중 가장 어린 막내다. 당연히 이번 대회가 첫 월드컵이다. 이 점에 대해 “월드컵은 모든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대회다. 월드컵 엔트리 뽑힌 소식을 듣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행복했다”고 소감을 들려줬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남긴 점에 대해 “이전과 많이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저는 항상 똑같았다.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다른 점보다는 상황이 좋든 안 좋든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한국이 속한 H조에는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가 함께 편성돼 있다. 해당 국가 선수들 중 이강인과 함께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는 선수도 많다. 이강인은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모든 점에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저도 라리가에서 5년째 뛰고 있는데, 확실히 경험 많은 선수들이 노련하다. 상황에 맞게 판단을 잘한다. 모든 점에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