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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설현이 1년간의 휴식기로 얻은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퍼드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극본 홍문표 이윤정 연출 이윤정 홍문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윤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현, 임시완이 참석했다.
이날 설현은 "여름이가 치열하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기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돼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며 쉼을 선포하고 자신을 생각하는 삶을 산다"며 1년 간의 휴식을 회상했다.
그는 "그때 일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면서 오히려 나에 대해 잘 알아가는 시간이 됐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여름이도 이런 맘을 가지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쉬기 시작했을 때는 사실 나도 어떻게 쉬어야 할지 굉장히 어려웠다. 아무것도 안 하고 정말 몇 달을 보낸 것 같은데 그렇게 보내다 보니까 점점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겼다"며 "새롭게 클라이밍도 시작해보고 꽃꽂이, 그림 등 여러 가지를 배워봤다. 안 가봤던 장소도 가보고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는 의견이 없고 우유부단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점점 알게 되더라. 하나하나 나를 알아가게 되면서 나의 의견도 생기고, 나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처음으로 뭔가 '나도 나의 미래가 기대된다'라는 설렘을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덧붙였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 복잡한 도시를 떠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낯선 곳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첫방.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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