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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퀸’으로 유명한 마고 로비(32)가 ‘기생충’ 봉준호 감독에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베니티 페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봉준호, 폴 토마스 앤더슨, 셀린 시아마 감독과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칸과 아카데미를 휩쓴 세계적 거장이다. 폴 토마스 앤더슨 역시 ‘마스터’ ‘매그놀리아’ ‘데어 윌 비 블러드’ ‘팬텀 스레드’ 등 수작을 여러편 내놓았다. 셀린 시아마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한국팬에게도 인기가 높다.
조니 뎁 하차로 관심을 끌었던 '캐리비안의 해적' 이야기도 들려줬다. 로비는 디즈니가 여성 버전의 ‘캐리비안의 해적’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오래 전에 여성 주도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고(완전한 여성 주도가 아니라), 그것을 발전시키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니 뎁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5편을 모두 제작한 제리 브룩하이머도 여성 버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 5월 선데이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두 개의 ‘해적’ 대본을 개발하고 있다. 하나는 마고 로비와 진행하고, 다른 하나는 그녀 없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니 뎁이 ‘캐리비안의 해적’에 돌아올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여성 버전이 좌초되더라도, 그는 프로듀서로서 할 일이 잔뜩 쌓였다. 그는 2014년 가장 친한 친구 3명과 함께 제작사 럭키채프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첫 번째 작품 ‘아이, 소냐’는 아카데미 3개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현재까지 5편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오션스 일레븐’ 프리퀄도 준비 중이다.
연기와 제작 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마고 로비가 향후에 봉준호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봉준호 감독은 현재 영국에서 '미키7'을 촬영 중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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