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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잊을 수 없는 한 시즌을 보낸 타일러 앤더슨이 LA 다저스를 떠나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MLB.com'은 16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LA 에인절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타일러 앤더슨을 영입했다"며 "계약규모는 3년 3900만 달러(약 515억원)이라고 전했다. 아직 공식 오피셜은 나오지 않은 상황.
앤더슨은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냈다. 지난 2011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은 앤더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고, 올 시즌에 앞서 다저스와 1년 800만 달러(약 10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앤더슨은 다저스에서 30경기(28선발)에 등판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57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앤더슨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5위, 평균자책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앤더슨에게 1965만 달러(약 259억원)의 퀄리파잉오퍼(QO)를 제안했으나, 앤더슨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앤더슨이 훌륭한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64억원)와 4년 계약을 따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계약규모를 3년 5400만 달러(약 713억원)로 전망했다.
다저스가 제안한 1965만 달러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한 앤더슨은 돈보다는 계약 기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옵션 등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앤더슨은 에인절스로 이적하면서 연평균 1800만 달러(약 237억원)를 받게 됐다.
올해 충격적인 추락을 맛본 에인절스는 앤더슨을 영입함으로써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 패트릭 산도발, 호세 수아레즈, 리드 디트머스에 앤더슨의 이름을 추가하게 됐다.
한편 다저스는 앤더슨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에인절스로부터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받는다.
[LA 다저스 시절 타일러 앤더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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