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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국 검찰은 배우 케빈 스페이시(63)가 7건의 성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새로운 혐의는 강제추행 3건, 성폭행 3건, 동의 없는 성행위 1건이다. 모두 한 명의 남성 고소인과 관련이 있으며, 폭행 혐의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일어났다.
스페이시는 이미 2023년 6월 영국에서 5건의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 7월에 다섯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스페이시는 런던에 살면서 올드빅 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남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즈마리 에인슬리 CPS(왕립검찰청) 특별범죄과장은 이날 “CPS는 2001~2004년 한 남성을 상대로 한 다수의 성폭행 혐의로 케빈 스페이시에 대한 추가 형사 고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동의 없이 성행위를 하도록 한 혐의에 대해 승인했다”면서 “메트로폴리탄 경찰이 수사에서 수집한 증거를 검토한 후 기소할 권한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페이시는 앤서니 랩(50)이 주장한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와 뮤지컬 '렌트'에 출연한 랩은 1986년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스페이시의 아파트에서 당시 26살이었던 그가 엉덩이를 침대로 쓰러뜨린 뒤 몸 위에 겹쳐 누웠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판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는 내부 조사를 통해 케빈 스페이시가 드라마 제작 중에도 여러 명의 직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하고 2019년 1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LA 고등법원 멜 레드레카나 판사는 지난 8월 4일 케빈 스페이시가 2017년 성추문으로 인해 손해를 끼친 제작사 미디어라이츠캐피털(MRC) 등 제작진에게 3,100만 달러(약 445억)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LA 컨피덴셜' '아메리칸 뷰티' 등으로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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