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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수상자가 모두 선정됐다. 이변은 없었다. 저스틴 벌랜더와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마린스)가 '만장일치'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MLB 네트워크'는 17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르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저스틴 벌랜더, 내셔널리그는 샌디 알칸타라가 선정됐다.
알칸타라는 올해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로 활약했다. 알칸타라의 평균자책점과 삼진,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는 올해 내셔널리그 상위권 5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알칸타라가 소화한 228⅔이닝은 지난 2015년 클레이튼 커쇼(232⅔이닝)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이었다.
또한 알칸타라는 올해 혼자서 무려 6번의 완투를 기록하며, 마이애미의 팀 완투(6회) 1위를 이끌었다. 알칸타라는 홀로 6번의 완투를 마크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오른 보스턴 레드삭스의 팀 완투 5번을 뛰어 넘었다. 개인이 팀 완투 1위를 이끈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였다.
올해 엄청난 활약을 펼친 알칸타라는 1위표 30장 중 30장을 '독식'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2020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이후 처음, 내셔널리그 기준으로는 2014년 클레이튼 커쇼 이후 8년 만에 '만장일치'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 주인공은 '금강벌괴' 벌랜더. 벌랜더는 올해 28경기에 등판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벌랜더의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0.829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고, 승률도 0.818로 리그 1위를 마크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공백기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모습. 벌랜더는 휴스턴의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고, 팀의 역대 두 번째 월드시리즈(WS)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한편 양대 리그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은 지난 1968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저스틴 벌랜더, 샌디 알칸타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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