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질롱 코리아 '4번 타자' 송찬의(LG 트윈스)가 ABL(호주프로야구리그) 주간 최고의 타자로 선정됐다.
질롱코리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호주프로야구협회는 지난 15일 '송찬의와 다니엘 맥그래스(멜버른 에이시스)가 각각 1라운드 최우수타자와 최우수투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질롱코리아에서 4번 타자를 맡은 송찬의는 1라운드 내내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송찬의는 3경기(1경기 우천취소)에 출전해 타율 0.385 3홈런 8타점 OPS 1.505를 기록했다. 특히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려 호주에서도 최고의 거포 유망주임을 증명했다.
1라운드 최고의 타자로 선정된 송찬의는 "주간 최우수타자로 선정돼 기쁘다"며 "지난 시즌에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는데 호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내년 시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홈런왕에 대한 욕심보다 나만의 타격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투수들의 공이 묵직하고 스피드가 뛰어나다. 다양한 투구폼과 다양한 구질을 상대하며 거기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송찬의와 함께 1라운드 최우수투수에 뽑힌 맥그래스는 리그 첫 완투승을 기록한 투수. 질롱 코리아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맥그래스는 9회초 2사까지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 놓고 송찬의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한편 이병규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는 17일부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4연전을 치른다. 질롱 코리아의 홈 개막전으로 펼쳐지는 이번 2라운드에는 김민석, 김서진, 박찬혁, 신준우, 조형우, 하재훈, 이원석 등 새로운 얼굴들이 엔트리에 포함돼 경기에 뛸 예정이다.
[송찬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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