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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 11(Show Me The Money 11)'이 팀 래퍼 캐스팅을 마치고 3차 미션을 앞두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쇼미더머니 11'에서는 일명 '불구덩이 미션'이라 불리는 60초 팀 래퍼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3차 미션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각 팀별 11명의 래퍼로 구성된 프로듀서 4팀의 라인업 또한 윤곽을 드러낸 바. 참가자들 실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쇼미더머니 11' 측이 우승자는 어느 팀에서 탄생할 수 있을지 각 팀 기대 포인트를 공개했다.
▲ 드릴은 거들 뿐, '믿고 듣는' 그릴즈에 거는 기대
팀 그릴즈(그루비룸&릴보이)는 고은이, 노윤하, 플리키뱅, YLN Foreign, 블라세, 칠린호미, 디지털대브, 키츠요지, 조테리, 이준서, 폴로다레드로 구성돼 있다. 그릴즈는 2차 예선에서 참가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팀 중 하나.
그도 그럴 것이 '쇼미더머니' 음원차트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한 'VVS' 프로듀서가 바로 그루비룸이고, 릴보이는 '쇼미더머니 9' 우승자 출신 타이틀을 보유한 톱티어 래퍼다. 향후 음원 미션이 목표인 실력자들에게도 더없이 매력적인 자리일 터이다.
그릴즈는 이번 시즌 유독 '드릴' 장르의 실력자들을 섭외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우스갯소리로 '드릴즈'라는 수식어가 뒤따르기도 했지만 트렌드에 밝은 프로듀서답게 요즘 힙합신의 변화를 발 빠르게 품은 영리한 영입으로 해석된다.
K-드릴의 강자 블라세, 노윤하, 플리키뱅이 그릴즈 팀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절정의 폼을 자랑하는 칠린호미, 센스 있는 가사가 주무기인 키츠요지 역시 잠재적 가능성이 높은 실력파로 꼽히고 있다. 또한 매력적인 톤으로 붐뱁 랩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고은이는 그릴즈 합류로 팀에 신선한 색깔을 입혀줬다.
폴로다레드 역시 탄탄한 실력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참가자. 다만 3차 미션 '게릴라 비트 싸이퍼'에서 가사 실수를 하고, 콰이올린 팀 NSW yoon에게 속수무책 당하는 그림을 보여줘 향후 음원 미션까지 함께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이영지-테이크원 합류' 슬레이, 무슨 말이 더 필요해
팀 슬레이(박재범&슬롬)는 저스틴박, 토이고, 박명훈, 구본겸, 신세인, 테이크원, 제이켠, 이영지, 잠비노, 야누, 훈교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앞서 박재범은 치열한 영입전이 벌어질 때마다 파트너 슬롬을 다그치는 듯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 바 있다. 강력한 카드들을 여럿 놓치는가 싶었지만 이들의 품으로 테이크원, 이영지가 오면서 판세가 달라졌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빼놓을 수 없는 테이크원과 이영지 합류에 따라 슬레이 팀은 장르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꽤 매력적인 균형을 갖추게 됐다. 정통의 실력파 제이켠과 신세인, 토이고가 시즌11 기대의 인물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번 시즌 귀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싱잉랩 강자 잠비노의 존재감도 한 축을 차지한다. 저스틴박은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샤라웃을 받았던 LA 한인 래퍼로, 2차에서 유일하게 박재범 팀의 패스를 받았던 그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이름 하나로 모든 게 증명되는 '박재범'이라는 존재는 이 팀의 가장 강력한 브랜드다. 박재범 옆에서 조용히 리액션 담당 중인 슬롬의 활약도 이제부터 본격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슬롬은 지난 시즌 '회전목마'의 신드롬을 일으켰던 주역으로, 박재범 그리고 참가자들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던말릭 한 명으로 게임 끝? 알젓, 이 팀 막강하다
팀 알젓(알티&저스디스)은 조채현, 로스, 이서진, 롤다이스, 칸, 던말릭, 허성현, 이슬이, 언오피셜보이, 맥대디, 니언스와 함께 한다. 이 팀 역시 화제성과 실력을 겸비한 출연자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는 영입을 향한 알티의 적극적인 구애도 한몫했다.
알티는 블랙핑크의 '불장난', '뚜두뚜두 (DDU-DU DDU-DU)',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등에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 남다른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대중적으로 검증된 히트곡 메이커인 데다 글로벌 진출 가능성까지 내다본 그의 영입 제안은 참가자들을 홀리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국힙 스킬 원톱이라 불리는 날카로운 래핑의 저스디스까지 함께 해 든든함이 배가 된다.
이에 힘 입어 시즌11에서 기대되는 참가자로 꼽혔던 래퍼들이 대거 알젓 팀으로 향했다. 2차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올패스'를 받은 로스, 칸, 허성현, 언오피셜보이, 맥대디가 팀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저스디스가 지원 영상을 보고 샤라웃을 했던 '중등래퍼' 기대주 이서진도 알젓 팀 소속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붐뱁 킹' 던말릭이 알젓 팀에 이름을 올려 막강한 팀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 '클래식+뉴 조화' 콰이올린, 힙합 제대로 보여준다
팀 콰이올린(더콰이엇&릴러말즈)은 한국 힙합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인 더콰이엇과 MZ세대를 대표하는 힙합 아이콘 릴러말즈의 절묘한 균형이 매력적인 한 수로 평가된다. 더콰이엇은 시즌3의 우승자 바비를 배출하고 시즌5, 시즌7 프로듀서로도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네 번째 프로듀서로 합류한 만큼 '킹메이커'로서의 숙련된 내공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여기에 천재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릴러말즈 합세는 '콰이올린' 팀 색채를 '흥미로움'으로 확장시켰다.
제이포 프라다, 김도윤, NSW yoon, 다민이, 김재욱, QM, 크루셜스타, 울렌샤, 맥스킴, 송진우, 스트릿베이비가 콰이올린 팀을 완성한 래퍼들로, 구성원 면면을 보면 '클래식'과 '뉴'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그중에서도 릴러말즈가 1차 무반주 랩 심사에서 발탁한 김재욱은 2차 치열한 영입전 속 더콰이엇이 적극 공세를 펼쳐 데려온 래퍼라는 점에서 향후 활약에 기대가 남다르다. 이미 독보적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감성 힙합 뮤지션 크루셜스타와 공감을 관통하는 가사로 화제를 모은 QM(큐엠)의 존재도 콰이올린 팀을 탄탄하게 지탱하고 있다.
유니크한 톤과 플로우로 빈지노, 이센스, 쌈디, 스윙스 등 네임드 래퍼들의 샤라웃을 받은 다민이와 더콰이엇이 알아본 최연소 참가자 김도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드릴 힙합계 떠오르는 신예 NSW yoon은 일부 공개된 3차 미션 게릴라 비트 싸이퍼에서 강렬한 래핑으로 팀의 기세를 올렸다.
한편 2차 예선 마침표와 함께 4팀 4색의 조화를 완성한 '쇼미더머니 11'은 역대 최초로 선보이는 '게릴라 비트 싸이퍼' 미션을 진행할 예정. 랜덤으로 연주되는 라이브 드럼 비트에 맞춰 각 팀 대표가 마이크 쟁탈전을 벌인 뒤 싸이퍼 대결하는 것이 미션 포인트. 강력한 우승 후보 던말릭과 이영지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쇼미더머니 11' 4회는 18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엠넷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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