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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BO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
내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고교 좌완특급' 윤영철(18·충암고)이 고교 최동원상을 거머쥐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7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부산MBC 드림홀에서 제9회 BNK 최동원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된 윤영철에게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
고교 최동원상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 37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윤영철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등에서 15경기에 등판해 65⅓이닝을 던져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또한 0.83으로 초특급 수준이었다.
탈삼진 능력도 돋보였다. 윤영철은 올해 고교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탈삼진 99개를 기록하면서 볼넷은 고작 5개만 허용하며 뛰어난 제구력까지 선보였다.
지난 9월에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윤영철은 계약금 3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고 호랑이 유니폼을 입었다.
윤영철은 "이 상을 받기까지 헌신해주신 가족과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리며 이 상을 받은 만큼 KBO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라면서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고교 최동원상을 꼭 받고 싶었고 작년에도 후보에 있었는데 못 받아서 아쉬웠지만 올해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윤영철의 롤모델은 KIA의 '대투수' 양현종. 같은 좌완투수로서 양현종의 대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롤모델은 KIA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라는 윤영철은 "내년에 뛰게 될 KIA 타이거즈에서도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암고 좌완투수 윤영철이 올해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윤영철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IA에 지명됐고 계약금 3억 2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마쳤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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