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이재성(30, 마인츠)이 두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이재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핵심이라는 뜻이다. 이재성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다짐을 들려줬다.
-훈련장 분위기는 어떠한가.
선수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오늘 처음으로 하루에 두 번(오전, 오후) 훈련한다. 몸상태 끌어올리는 훈련이다. 하루하루 허투루 보내지 않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 마스크 착용 걱정은. 오늘 상태는.
흥민이는 워낙 긍정적인 친구다. 맡은 임무 그 이상을 하는 선수다. 날씨가 더워서 힘들겠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첫 상대 우루과이 전력 분석은.
아직 팀 단체 미팅은 하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충분히 우루과이 분석을 하셨을 거다. 우루과이 선수 개개인에 대한 능력은 선수들도 잘 안다. 우리가 일대일 능력은 압도할 수 없겠지만, 팀으로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다. 첫 경기 맞춰서 준비하겠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과 지금의 본인 모습을 비교하면
지난 러시아 월드컵으로 경험을 많이 이뤘다. 이후 독일로 진출해 유럽도 경험했다. 독일에서 매주 경기 뛰면서 쟁쟁한 선수들 상대했다. 두려움과 어려움보다는 설레고 기대되는 월드컵이다.
-이번 대표팀 주전급 선수들 중에 월드컵에 처음 나온 선수들이 많다.
(황)인범이 등 이미 유럽을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제가 러시아 월드컵에 임하는 마음과 이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에 임하는 마음이 다르다. 저는 그때 떨리고 겁을 먹었다. 지금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즐기는 것 같다. 공격 풀어가는 거에 대해 얘기하겠다.
-코치진의 지도 방법은.
코치님들이 세세하게 분야에 맞게 선수들을 지도한다. 비디오 분석관도 상대팀 정보를 선수들에게 전달해준다.
-돼지고기 못 먹어서 불편한 점은.
전혀 못 느낄 정도로 협회에서 영양 섭취를 잘 챙겨준다. 답답함을 잘 못 느낀다. 선수들 저마다 루틴이 있고, 영양제가 있다. 부족함이 없다.
-어느새 중고참이 됐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형들이 저희를 챙겨줬다. 이번 월드컵은 저희가 동생들을 이끌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이다. 후회하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주고 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한다.
-첫 겨울 월드컵. 카타르 더운 날씨 적응
현지 날씨가 시원해졌다고 하는데 아직은 덥다. 되도록 훈련을 오후에 하려고 코칭스태프와 소통 중이다. 소통이 잘 되고 있다. 잔디와 공인구 적응을 빨리 해야겠다. 모든 참가국 선수들에게 공통 요소다. 받아들여야 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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