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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 출신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난 대니 밀스가 최근 파문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독설을 날렸다.
호날두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를 배신했다. 이 팀은 아무 발전이 없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후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말하는 등 맨유를 저격했다.
파문이 커지자 호날두의 맨유 방출설이 힘을 얻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뉴캐슬, 첼시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밀스는 색다른 주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7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talkSPORT)'와 인터뷰에서 "나는 호날두가 다시 맨유에서 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맨유 관계자라면 그를 맨유에 잔류하도록 만들고 싶다"며 "맨유가 호날두에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선수의 계약서는 70쪽이 넘는다. 최대한 많은 조항을 넣어 최대한 많은 벌금을 부과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호날두가 조항을 이행하지 않고 벌금을 내겠다고 하면 나는 계속 벌금을 받아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벌금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었다. 밀스는 "호날두에게 벌금은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는 많은 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가 호날두를 놓아준다면, 호날두는 새로운 클럽에서 축구를 계속 할 수 있다. 골을 계속 넣을 것이고, 세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 이것이 호날두가 원하는 것이다. 이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밀스는 "호날두에게 본보기를 보여주려면 맨유에 계속 남아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가 원하지 않는,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게 만들어 호날두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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