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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맨유가 우승을 못한다면, 아스널의 우승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최근 호날두의 팬이자 아스널 팬인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호날두는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우에 대해 맹비난했다. 또한 임시 감독이었던 랄프 랑닉과 현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판했다. 전 동료 게리 네빌과 웨인 루니도 저격했다.
다양한 얘기를 나누던 도중 모건은 호날두에게 아스널의 우승에 대해 질문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은지 물었다. 호날두는 "그러길 바란다"라며 "맨유가 먼저다. 그렇지 않다면, 아스널이다. 나는 아스널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 선수단을 칭찬했다. 그는 "나는 그 팀이 좋다. 나는 아르테타 감독을 좋아한다. 그들은 좋은 팀인 것 같다"라며 "맨유가 EPL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아스널이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다. 나는 행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기세가 좋다. EPL 14경기에서 1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비겼고 맨유 원정에서 패했다.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빅6' 상대로 리그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했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아스널은 리그 3연승으로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아스널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EPL 정상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됐다. 당시 아스널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만약, 이번 시즌 아스널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3-04시즌 이후 첫 리그 우승이다. 당시 아스널은 26승 12패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EPL 출범 이후 유일한 무패 우승 기록이다.
한편, 맨유는 8승 2무 4패 승점 26점으로 5위다. 시즌 첫 두 경기에서 패배하며 주춤했지만,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과 15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패했지만, 16라운드 풀럼 원정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후반 추가 시간 극장 득점으로 이기며 좋은 분위기로 휴식기에 돌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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