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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SNS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멘토였던 신평 변호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모진 역경을 이겨낸 영웅으로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가 듣기로는 관악구 총선에 임하리라고 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신 변호사는 18일 블로그에 ‘조국 교수의 장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는 죽은 게 아니다. 그는 다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이 글에서 우선 ‘대통령의 자격’을 언급하며, ‘수난의 서사’와 ‘사람을 끄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조건을 토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비교한 뒤 “아쉬운 말이나 이제 서서히 ‘이재명의 시대’는 장엄한 낙조를 떨구며 저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 대표 다음으로 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갈 지도자는 누구일까”라며 “여기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아마 조국 교수가 아니겠나 싶다”라고 조 전 장관을 언급했다.
신 변호사는 2019년 조 전 장관이 장관 후보가 됐을 때 자신이 권고한 바대로 자진 사퇴와 일정 기간 자숙을 거쳤다면 정치적 성취를 거듭하며 대통령으로 무난히 당선되었을 것이라면서도, “그가 가진 뛰어난 정치적 자산의 평가에 인색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의 오는 20204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무렵이 되면 그는 엄청난 군중을 끌어모으며 정치판의 주도자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별일 없는 한 그 대단한 기세는 다음 대선으로까지 연결되며 대선 주자가 되건 아니건 민주당에 큰 활력을 불어넣으리라고 본다”고 추측했다.
신 변호사는 이 같은 예측에 가장 큰 변수로는 조 전 장관의 형사책임을 꼽았다. 조 전 장관은 현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 전 교수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고 내달 2일 조 전 장관에 대해서도 구형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여당인 국민의힘에 차기 대선 주자 등으로 거론될 만한 인물이 없다고 꼬집으면서 “아직은 여당이 여당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조국 교수나 김두관 의원 등에 버금가는 듬직한 체구의 정치인이 국민의힘에도 곧 출현하기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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