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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중 하나인 게리 네빌이 파문에 휩싸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그동안 호날두를 향해 강한 비판을 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최근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를 배신했다. 이 팀은 아무 발전이 없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후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말하는 등 맨유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맨유는 호날두 파문에 강경한 대처를 예고했다.
사실상 호날두의 방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호날두 방출 계획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변호인단도 움직이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9일 "맨유는 호날두를 금전적 보상 없이 방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 맨유 변호인단은 호날두가 클럽과 감독, 그리고 동료들을 상대로 한 일들이 계약 조건에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네빌은 개인 SNS를 통해 호날두 비호에 나섰다. 그는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방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나는 슬프다. 이럴 필요까지 없다. 맨유와 호날두가 성숙한 대화로 원만한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까지 호날두와 네빌은 서로를 저격했다. 네빌은 "우리는 호날두를 잘 알고 있고, 우리는 호날두를 사랑한다. 하지만 호날두는 스타가 아닌 역할은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렇게 한다면 팀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네빌이 방송에서 더 유명해지기 위해 나를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라커룸을 함께 썼던 동료를 그렇게 비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받아쳤다.
한편 네빌은 맨유에서 1992-93시즌 데뷔 이후 2010-11시즌까지 602경기에 출전한 전설적인 선수다. 호날두는 2003-0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데뷔했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네빌과 6시즌을 함께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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