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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마지막으로 입은 맨유 유니폼이 될 수도 있는 빌라전 유니폼이 경매에 수천만 원에 팔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최근 (그리고 어쩌면 마지막) 클럽 출전 때 입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이 경매에서 수천 파운드에 팔렸다"라며 "맨유가 이달 초 애스턴 빌라로 상대할 때 입었던 흰색 원정 유니폼은 익명의 중국 입찰자가 3만 9000파운드(약 6200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구입했다. 이 유니폼은 호날두가 맨유에서 입는 마지막 유니폼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빌라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호날두는 큰 활약은 하지 못했다. 공 터치를 25번 기록했으며 슛은 3번 시도해 1번 유효 슛으로 연결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에 2실점 한 뒤 45분에 만회 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초반 다시 실점하며 1-3으로 패했다.
빌라와의 리그 맞대결 이후 맨유는 잉글랜드 리그컵 3라운드 빌라전과 EPL 16라운드 풀럼전을 치렀지만, 호날두는 2경기 모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리그 빌라전이 호날두의 월드컵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였다. 또한, 맨유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소속팀 맨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랄프 랑닉 전 감독, 에릭 텐 하흐 현 감독과 전 동료였던 게리 네빌, 웨인 루니를 저격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유가 호날두에게 월드컵 이후 훈련장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지시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이것은 현재 계획이다. 호날두의 인터뷰 이후 첫 번째 단계이며,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뒤따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격당했던 네빌은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돌아오길 원했다면 이 인터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맨유도 호날두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외벽에 있는 호날두 사진을 제거했다. 최근 위약금을 내면서 계약 파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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