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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루이스 엔리케(52, 스페인) 감독이 리오넬 메시(35,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 우승하지 못하고 은퇴한다면 불공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시는 선수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에 속해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시작으로 27일 멕시코, 12월 1일 폴란드를 상대한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인 엔리케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메시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우승했으면 한다"라며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것은 불공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선수 중 한 명이다. 2004년 10월 바르셀로나에서 17살의 나이로 프로 데뷔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등 3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메시는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엔리케 감독과의 인연도 있다. 엔리케 감독은 2014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3시즌 동안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당시 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3회, UCL 우승 1회 등 9회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엔리케 감독 밑에서 158경기에 출전해 153골 76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서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준우승만 3번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 A대표팀에서 첫 우승이었다. 월드컵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다. 당시 메시는 맹활약하며 골든볼을 수상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36경기 연속 무패(26승 10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후보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항상 같은 팀에 대해 얘기한다.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가 다른 국가들보다 약간 앞서 있다"라며 "하지만 월드컵은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매우 신난다. 우리는 매우 열정적인 멋진 그룹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씩 가는 것을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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