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예능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지금의 자신을 만든 건 돌아가신 할머니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인다.
21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뜨겁게 안녕’에서는 ‘안녕하우스’의 호스트 유진, 은지원, 황제성이 세 번째 게스트 이대호, 정훈 선수를 만나 그들의 야구 인생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유진, 은지원, 황제성은 ‘하이바이 박스’에 과연 어떤 바람이 담겨 있을까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 상자를 열자 무려 사이즈가 300mm나 되는 운동화와 “수학여행을 가고 싶어요”, “콩잎무침이 먹고 싶어요”라는 소박한 위시리스트가 담겨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러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은 게스트는 과연 누구일까 궁금증을 더하던 차, 무려 키 194cm의 전 야구선수 이대호와 정훈이 등장해 ‘안녕지기’들을 들뜨게 만든다. 이대호 선수는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라며 평생 운동을 하느라 누려보지 못한 일상을 느껴보고 싶다고 운을 뗀다. 이에 유진과 은지원은 격하게 공감한다. 이들 역시 고교시절부터 가수 활동을 하느라 수학여행을 가본 적 없기 때문.
이대호는 “‘하이바이 박스’ 속 운동화는 은퇴식 때 신었던 운동화다. 또 콩잎무침은 할머니가 어린 시절 만들어주시던 음식이다. 할머니가 100장에 500원이던 콩잎무침을 팔아 저를 키우셨다"며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한다.
제작진은 “이대호 선수가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죄송함 그리고 그리움을 털어놓는다. 또 힘든 여건 속에서도 언제나 빛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그의 사연을 통해 세상이 아직은 따뜻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며 “이대호의 눈물과 웃음 그리고 소소한 감동이 담긴 그의 인생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MBN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