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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이후 18년간 동행한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갈등을 드러낸 가운데,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유튜버 이진호는 21일 오후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이승기가 후크 손절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데뷔 이래 18년 동안 음원 수익 정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해,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이와 관련 이진호는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발송한 시점은 '후크 압수수색' 기사가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이는 이승기가 사전에 이 내용증명을 준비했다는 걸 뜻한다. 부랴부랴 준비해서 대충 발송할 수 없는 노릇이기에. 정확해야 하고 민감한 내용이니까. 결과적으로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준비하는 과정에 소속사 압수수색이라는 중대사건이 벌어졌다. 이승기에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미다. 또 소속사가 힘든 시기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는 건 '소속사와 끝내겠다'라는 이승기의 명확한 의지 표명을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는 보도됐다시피 돈을 제대로 못 받았다는 문제 제기다. 18년간이나 인연을 이어온 관계라, 그간 얼마나 많은 비즈니스를 함께했겠나. 그런데 이승기가 후크에 문제 삼은 내역은 딱 한 가지 항목이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다. 내용증명을 보내기 전 법적으로 꼼꼼히 관련 내용을 검토했을 테고,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담아 보낸 거다. 이는 후크가 해명하기 가장 취약학 내용일 거다. 또 하나는 이승기의 배려다. 정말 문제를 제기할 항목이 딱 한 가지밖에 없었을까. 세세하게 문제 삼으려면 수만 가지 제기할 수 있을 텐데 단 한 가지만 했다는 건 진흙탕 싸움으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보인다. 종합하자면 이승기의 이번 내용증명 발송은 '진흙탕 싸움은 가고 싶지 않으니 깨끗하게 놔달라'라는 명확한 의지 표현이다"라고 짚었다.
뿐만 아니라 이진호는 "이승기가 얼마 전 재계약까지 하며 자기 발로 걸어들어간 후크를 왜 다시 나오려고 하는 걸까?"라고 의문을 표하며 "먼저 여자친구 이다인과의 관계 때문이다. 이승기가 이다인과 열애 공개 후, 너무나도 끈끈했던 후크와의 사이엔 묘한 이상 기류가 흐르게 된다. 이승기는 지난 5월 후크와 결별 후 홀로서기를 했는데 이 시점에 이다인과 열애가 포착됐고 대중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결국 다시 후크와 손을 잡았는데, 묘한 이상 기류가 흐른 시점이 이 이후부터다. 비즈니스는 전과 같이 소통했지만 이승기가 유독 여자친구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후크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관계자들 조차 이승기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물을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 오죽하면 취재진에게 어떤 상황이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더라. 이승기가 여자친구 문제에 대해 왜 이렇게까지 예민한 반응을 보였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라는 추측을 내놨다.
이어 "이승기가 후크를 나오려는 두 번째 이유는 박민영 전 남자친구 강종현 리스크 때문이다. 이 문제들이 고스란히 소속 배우들 귀에도 들어갔다. 소속 배우들이 큰 타격 입을 수 있는데 후크 측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설명, 해명도 없었다고 한다. 이 문제로 불안한 가운데 압수수색까지 당하고, 결국 이승기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속사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얘기했다.
이진호는 "이승기의 마음은 이미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적어도 일주일 이상 대화할 시간이 있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이승기는 내용증명 발송 이후에도 후크 측으로부터 어떠한 입장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양측이 돌이키기 힘든 관계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후크 권진영 대표는 21일 오후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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