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대패' 이란 팬들 "英, 매과이어 때문에 우승 못해~" 조롱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이란 팬들이 잉글랜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맨유)의 멘털을 흔들었다.

이란과 잉글랜드는 21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이란의 2-6 완패. 이란은 전반에 3골, 후반에 3골을 먹었다. 후반 중반에는 마흐디 타레미가 1골을 만회했다.

이란 팬들은 재미난 피켓을 들고 나왔다. “잉글랜드는 우승 못할 거야. 왜냐하면 해리 매과이어가 있잖아”라는 걸개와 “해리 매과이어의 수비는 끔찍해”라는 걸개를 준비했다. 지난 1년 동안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매과이어의 멘탈을 흔드는 문구였다.

이들의 조롱이 통했을까. 잉글랜드가 첫 실점을 허용할 때 매과이어의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 타레미는 골리자데의 스루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었는데, 이때 매과이어가 타레미의 침투를 놓쳤다. 실점 후 중계 카메라는 매과이어의 허망한 표정을 찍었다.

매과이어 조롱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잉글랜드에 2-6으로 크게 패배했다. 개막전에서 개최국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0-2로 패배한 데 이어 아시아의 2개 팀이 연달아 무릎을 꿇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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