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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네코 윌리엄스(21, 웨일스)가 데뷔전 전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라운드 미국전에서 1-1로 비겼다.
웨일스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해리 윌슨, 다니엘 제임스, 가레스 베일이 배치됐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윌리엄스, 에단 암파두, 애런 램지, 코너 로버츠가 나왔다. 백스리에서 벤 데이비스, 조 로든, 크리스 메팜이 호흡을 맞췄으며 골문은 크리스 메팜이 지켰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79분간 활약하며 21개의 패스를 뿌려 14개를 연결했다. 크로스는 3번 시도해 모두 실패했으며 태클은 1번 시도해 성공했다.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3회, 점유 회복 8회를 기록했다. 지상 볼 경합 6회 중 4회를 성공했다.
웨일스는 전반 36분 티모시 웨아에게 실점하며 미국에 끌려갔지만, 후반 37분 가레스 베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윌리엄스는 감격에 겨웠다. 윌리엄스는 경기 전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는 "이 경기는 할아버지를 위한 것이다"라며 "어제 내가 들은 소식은 직면하기 가장 힘든 소식이었다. 어머니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 종일 울고 월드컵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동료들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이겨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웨일스는 오는 25일 오후 7시에 이란과 2차전을 치른다. 이어 30일 같은 영연방인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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